프레져 아일랜드 새 이름 –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섬이 본래의 이름인 가리(K’gari )로 명명되었습니다.

전통적인 문화보존에 발 맞추어, 퀸즐랜드 주정부는 공식적으로 프레이저 섬이 전통적인 이름인 가리 (K'gari)로 명명될 것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섬의 이름 변경은 가리(K'gari)의 전통적인 소유주인 부츄라 사람들과 지속적인 연합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변화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브리즈번에서 북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프레이져 해안에서 근접하게 위치한 가리(Guri, 'K'로 묵음)는 199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았는데요. 특히 2021년 세계문화유산 지역 이름을 프레이져 아일랜드에서 가리 (프레이져 아일랜드) 세계유산지역으로 명칭을 변경한 부츄라 사람들에게는 75만년 역사속에서 한 획을 긋는 획기적인 순간이 되었습니다. 

지명을 담당하는 주요 기관인 자원부는 2022년 동안, 호주원주민들과 관련 지방 정부들과 협의를 계속하였습니다. 공개 상담도 거의 6,000건의 접수와 함께 진행되었으며, 퀸즐랜드주에서 수행된 가장 큰 규모의 지명상담이 진행되었습니다.

2023년 6월 7일, 가리 (Kgari),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섬으로 프레져 아일랜드로 불리던, 에서 공식명칭 변경에 따른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약 2만 년 동안 이 지역의 육지, 바다, 동식물을 보살펴온 부츄라 사람들에 의하면 가리 (K’gari)는 비어럴 신이 명한 메신저인 잉디가 섬과 수로를 만드는 것을 돕기위해 하늘에서 내려온 백령의 이름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명복원의 중요성을 부츄라 여성인 로지 배로클리프 박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습니다. “호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속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가장 독특한 점입니다. 그래서, 원주민 문화를 존중하고 그지명을 사용함으로써,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그 문화를 전 세계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가리 (K'gari)는 국내외적으로 잘 알려진 장소 중 하나입니다. 매년 수많은 외국인 방문객들이 가리 (K'gari)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원주민 지명을 존중하며, 지속하는 일은 원주민 문화를 지키고 유지하는 것입니다." 부츄라 원주민 법인 회장인 게일 미니콘은 인터뷰에서 이번 이름 변경에 관한 의의를 전달하였습니다.

"우리의 창조 이야기, 세대에 계속 전해질 우리의 이야기에서, 이곳은 항상 가리 (K'gari)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전 세계 사람들은 부츄라 사람들의 고향, 그들의 나라의 이름을 세계 지도에 올리기 위해 싸웠고 이겼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부츄라 원주민 법인의 언어문화 연구가인, 조이스 보너가 설명하는 3개의 토속어에서  가리 (K'gari)의 부츄라 원주민들이 존중하고 따르고자 하는 의미를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는데요. 첫번째는 '이 땅에 좋은 것이 우선'이라는 지역에 대한 내용을 담은 '민양갈랑구, 짜아칼림 바야음 (Minyang galangoor gu, djaa kalim baya-m )', 두번째로는

'민양완이니응, 와분말레다마엔 (Minyang waa nyinung, waa bunmalee dhama-n’ 으로 이 곳에 있는 것을 만지거나 가져가지 말라'는 뜻으로 그곳에 존재의 이유가 있고, 그것은 우리 조상들의 신성함을 위한 것이므로 그것을 돌보는 것이 우리의 의무임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왕구니 인 가민두, 바이랄룬 바니 인 움가엔 (wangou nyin gamindu, biralunbar nyin wumga-n)' 는 많으면 나눠야 한다는 의미로, 우리의 가치와 이곳에 있는 문화재를 공유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다음 세대를 위해 섬이 보호되도록 하기 위한 문화 교육을 공유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리( K'gari) 를 방문할 때는 이 세계유산에 등재된 경이로움을 조금 더 즐기시기 바랍니다. 섬에 있는 100개의 담수호 중 한곳에서 수영이나  4WD 투어에서 섬의 미로 같은 모래 트랙에 도전하고, 해안선을 둘러싸고 있는 우뚝 솟은 장미빛 모래 절벽에 감탄하거나  파도가 부서지는 것에서 열대 우림에 이르기까지, 가리 (K'gari)의 구석구석에 담겨져 있는 부츄라족의 정신에 흠뻑 빠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