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Trip
By Danielle Reckless
끝없이 펼쳐지는 해변, 그리고 바로 앞에서 자란 신선한 지역 식재료로 요리하는 레스토랑들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사실,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퀸즐랜드만의 매력을 만들어 냅니다.
이제 여러분도 그 매력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번다버그에서 캡리콘 코스트까지 이어지는 서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지역을 따라 짧은 로드 트립을 떠나보세요. 여유롭게 나흘간의 일정으로 떠나면, 퀸즐랜드의 아름다움을 가장 멋진 방식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Photo by @tinaberries.strawberries
공항에서 도착했든, 브리즈번에서 다섯 시간 가까이 운전해 왔든, 번다버그에 도착하면 배가 고플 것입니다. 다행히 이곳은 단순한 사탕수수 농장 지역이 아닙니다.
차에 올라 퀸즐랜드의 ‘샐러드 볼’이라 불리는 이 지역의 농장 매장과 로컬 생산자들을 직접 만나보세요. 미식 여행 일정을 따라 하루를 계획할 수도 있고, 바로 가장 달콤한 명소인 티나베리스 (Tinaberries)로 가서 딸기를 직접 따고 갓 만든 신선한 과일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도 있습니다.
이후에는 짧지만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험목 전망대까지 가벼운 산책을 즐겨보세요. 그리고 번다버그 럼 (Bundaberg Rum) 또는 칼키 문 (Kalki Moon Distilling and Brewing)에서 증류소 투어를 하며 도시의 ‘스피릿’을 제대로 경험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금요일에 방문했다면, 리버피스트에서 시장 스타일의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다양한 푸드 스톨과 로컬 브루어리의 음료를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입니다. 만약 금요일이 아니라면, 워터 스트리트 키친 (Water St Kitchen)으로 가보세요. 쓰촨 허니 새우, 앵거스 스트립로인 스테이크, 진저 판나코타 등 고급 요리와 함께 엄선된 와인 리스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번다버그는 바다거북을 관찰하기에 가장 좋은 지역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11월부터 3월 사이에 방문했다면, 늦은 밤까지 깨어 몽 레포스 터틀 센터 (Mon Repos Turtle Centre)에서 신비로운 바다거북 부화 장면을 직접 지켜보세요. 부화한 새끼 거북들이 모래를 가로질러 바다로 향하는 장면은 연령을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합니다. 단, 몽 레포스는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빠르게 매진될 수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세요. 예약이 어렵다면, 이 지역과 주변에서 거북이를 관찰할 수 있는 또 다른 명소들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동 시간: 지역 내 이동
숙박: 만타 바가라 리조트(Manta Bagara Resort) 또는 그랜드 머큐어 아파트먼트 바가라(Grand Mercure Apartments Bagara)
아침은 바가라의 윈드밀 카페 (Windmill Café)에서 지역의 신선한 맛으로 시작해보세요. 아사이볼과 구운 단호박 요리 중에서 무엇을 선택할지 고민될 정도로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제 북쪽 글래드스톤 방향으로 이동해 숨겨진 보석 같은 해안 마을, 애그니스 워터 앤 타운 오브 1770을 만나보세요. 이 두 곳은 오랫동안 배낭여행객들에게 사랑받아온 조용한 해변 마을이었지만, 이제는 편안한 분위기와 황홀한 석양 덕분에 동부 해안 여행에서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퀸즐랜드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서핑 해변을 품고 있는 이곳에서 서핑보드를 챙겨 파도를 타거나, 현지 서핑 강습에 참여해보세요. 조용한 해변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차이나맨스 비치가 최고의 선택입니다.
일몰이 찾아오면 1770 리퀴드 어드벤처스 (1770 Liquid Adventures)와 함께하는 카약 투어를 추천합니다. 불타는 듯한 저녁 하늘을 감상하며 역사 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이른 아침, 마법 같은 페이퍼바크 트레일에서 삼림욕을 즐기며 하루를 시작해 보세요. 자연 속에서의 힐링을 이어가고 싶다면, 트로피컬 게타웨이 가든 카페 (Getaway Garden Café)에서 아침 식사를 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조용한 연꽃 연못이 보이는 자리를 골라 앉고, 이곳의 명물인 바닐라 슬라이스를 테이크 아웃해 나중에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이제 글래드스톤에서 잠시 멈춰 해산물을 맛볼 시간입니다. 이 지역 최고의 피시 마켓에서 신선한 해산물 플래터를 주문한 후, 마리나가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여유롭게 점심을 즐겨보세요.
이제 바다에서 벗어나 해발 632m의 고지로 향할 차례입니다. 마운트 라컴 정상까지 오르는 하이킹을 도전해보세요. 힘든 등반이지만, 정상에 오르면 그 보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맑은 날에는 산호초 섬, 주변 국립공원, 그리고 북쪽의 록햄튼 (Rockhampton)까지 탁 트인 파노라마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늦은 오후, 장엄한 카프리콘 해안 마을 예푼에 도착하면, 이곳의 아름다운 해안 풍경뿐만 아니라 거리 곳곳에 펼쳐진 아트 갤러리도 함께 감상해보세요. 수영이 하고 싶다면, 예푼 라군에서 여유롭게 떠다니며 케펠 제도를 바라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내일은 더 가까이에서 이 섬을 만나게 됩니다.)
저녁은 레스토랑에서 우아하게 즐기고, 뷰 와인 바 & 레스토랑 (Vue Wine Bar & Restaurant)에서 건배를 나눠보세요. 현지 음악을 감상하고 싶다면, 파이 앨리 블루스 (Pie Alley Blues)에서 라이브 공연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도 좋습니다.
남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로드트립의 마지막 날, 이제 해안에서 벗어나 바다로 뛰어들 차례입니다. 먼저, 로컬 카페 위스크 (Whisk)에서 든든하게 아침 식사를 한 후 마리나로 향하세요.
오늘 하루는 케펠 제도에서 보냅니다. 프리덤 패스트 캣 (Freedom Fast Cats) 또는 케펠 익스플로러 (Keppel Explorer)를 타고 섬으로 이동한 후, 스탠드업 패들보드 (SUP), 스노클링, 숨겨진 만과 해변 탐험을 즐겨보세요. 이 섬의 구석구석을 탐험하며 며칠을 보낼 수 있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그레이트 케펠 아일랜드에서는 이 지역에서 가장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산호초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육지로 돌아온 후에는 카프리콘 코스트 국립공원의 해안 트레일을 따라 산책하며 바다에서의 여운을 천천히 정리해보세요.
이동 시간: 지역 내 이동
숙박: 로슬린 베이 리조트 또는 솔트 아파트먼트, 혹은 공항으로 이동해 귀국
여전히 남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감동이 남아있다면, 다음 여행도 계획해보는 건 어떨까요? 레이디 엘리엇 아일랜드에서 머물거나, 윌슨 아일랜드에서 글램핑을 즐기거나, 연차를 모아 퀸즐랜드 해안 도로 여행을 떠나는 꿈을 실현해보세요.